발효식품이 몸에 좋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실텐요,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효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장수촌 주민들을 조사했더니, 장에서 면역을 높여주고 암을 예방하는 유익한 균이 도시 사람들 보다 최고 5배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원도 춘천의 한 농촌 마을.
한 자리에 모인 어르신 들의 점심식사가 한창입니다.
오늘도 95살 송순상 할아버지와 85살 김종녀 할머니 부부의 점심 찬은 밭에서 직접 기른 상추와 3년 묵은 된장입니다.
알싸함이 느껴지는 묵은지까지.
고기 반찬 하나 없지만 군침 돌게 맛있고 화목한 식사가 계속됩니다.
김종녀(85세)/장수촌 주민
"김치, 나물, 장, 생선은 잘 먹고, 돼지고기, 쇠고기는 잘 안먹어요."
평소에도 주로 상추랑 된장 김치를 먹는 편이지. 돼지나 소는 별로 안 좋아 하고 가끔 생선은 먹어요.
90이 넘는 고령에도 정정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건강 비결이 채식과 발효식품 위주의 식사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농촌건강마을 주민 25명과 수도권 주민 44명의 장내 미생물을 조사한 결과 락토바실러스 등 면역증강과 암 예방 효과가 있는 유익균이 농촌 주민에서 최대 5배까지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균인 살모넬라 엔테리카는 농촌에서 전혀 나오지 않았고 도시에서는 0.005%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김동현 교수/경희대 약학과
"장내 유익균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면역력이 높고 암 발생 빈도가 낮을 수 있다는 이야기 이기 때문에 식생활 습관을 잘 활용하면 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항생제를 장기 복용한 후에도 1주일 이상 된장 등 발효식품을 섭취해 장내 세균을 정상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소박하고 정갈한 장수마을의 먹을거리는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 먼 곳에 있지 않음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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