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석달만에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연일 상승하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강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3.25%로, 지난 3월에 3%대로 인상한 뒤 석달만에 다시 올렸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은 무엇보다 다섯달째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물가 상승세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엔 물가 상승률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농산품이나 석유류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가 3.5%나 상승하면서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물가상승의 원인이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 공급 쪽에만 있는 게 아니라 수요압력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800조원이 넘는 가계 빚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가계 대출은 전달보다 3조3천억원이 늘면서 6개월 만에 최고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 가계 대출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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