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장마가 일찍 시작되면서 불쾌지수가 높은 날도 더 빨리 찾아왔는데요.
여름철 불쾌지수를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송보명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여름철에는 같은 기온 조건이라도 공기의 습한 정도에 따라 우리 몸이 느끼는 쾌적함이나 불편함이 다릅니다.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땀은 많이 나는데 증발은 잘 되지 않아서, 수분과 전해질을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돼 짜증과 답답함을 느낍니다.
이렇게 기온과 습도의 조건에 따라 사람들이 느끼는 불쾌감의 정도를 나타낸 것이 불쾌지숩니다.
일반적으로 불쾌지수가 60∼70이면 쾌적, 75∼80이면 불쾌함, 80이상은 매우 불쾌한 상태를 말합니다.
실내에서 불쾌지수를 낮추기 위해선 무엇보다 습도를 낮추는 게 우선입니다.
이재신 주무관 / 기상청 기상산업정책과
"불쾌지수는 온도보다 습도의 영향이 크다. 장마철에 불쾌지수가 특히 높은 이유다. 제습기와 에어컨 등을 사용해 습도를 낮춰야 쾌적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불쾌지수가 높은 날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고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이준영 교수 / 보라매병원 신경정신과
"불쾌지수가 높다고 활동량을 줄이면 기분이 쉽게 우울해져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가까운 공원에서 산책을 하거나 실내조명을 환하게 하면 불쾌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기상청은 오는 14일부터 홈페이지에 불쾌지수 정보서비스를 게재하고, 스마트폰용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후텁지근할수록 긍정적인 생각과 주변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불쾌지수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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