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환경조사를 거치지 않은 미군 기지 85곳에 대해 환경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조사대상 미군기지 시설배치도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방부가 환경조사를 받지 않은 미군기지에 대해 10월부터 환경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990년 이후 반환된 미군기지는 모두 113곳.
이 가운데 2003년 이전에 반환된 미군기지 85곳은 환경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용걸 차관 / 국방부
"환경문제와 관련된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국방부 차원에서 반환 미군기지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6월까지 시설배치도 등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환경조사대상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환경조사 대상 기지는 우선순위에 따라 연차별 환경조사 계획이 세워지게 됩니다.
현재 조사대상 반환 미군기지의 시설배치도는 90%이상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가 진행중인 캠프 머서에 대해선 7월 중순까지 기초조사와 굴토 시료분석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편, 고엽제 매립 의혹이 제기된 캠프 캐롤은 SOFA 환경분과위원회를 통해 한미 공동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정부는 기타 미군이 사용 중인 기지에서 환경문제가 발생하면 SOFA 규정에 따라 한미간 협의해 조치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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