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운업계가 지난해 수출을 통해 300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2년만의 성과로, 전체 수출품목 가운데 6위에 해당합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지난해 국내 해운산업의 외화가득액이 302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외화가득액이란 특정 품목의 수출금액에서 수출품의 제조를 위해 지출된 수입원자재나 연료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 해운업이 300억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 2008년 이후 2년만입니다.
이같은 실적은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상위 10개 수출품목 가운데 6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서비스 총 수출액의 40%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외화가득액에 국내수입까지 포함한 국적선사의 지난 한해 매출액은 331억9천만 달러로 집계돼, 지난 1972년 1억달러에서 40년만에 3백서른두배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해운산업의 일시적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들어 해운시황이 선박공급 과잉과 물동량 감소 등으로 침체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선박펀드와 관련한 규제를 완화하고, 해운시황 위축기에 안전판 역할을 해온 구조조정 기금 선박펀드도 올해 5천억원을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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