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가정집 열곳 가운데 일곱곳이, 알레르기와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부유 세균과 곰팡이가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정 내 세균과 곰팡이 퇴치법, 송보명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서울 목동의 한 단독주택.
35년째 이 집에 살고 있는 서정분씨는 집이 오래돼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길까봐 청소에 신경을 씁니다.
손자손녀가 갖고 노는 장난감에는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비닐을 덮어두고 에어컨 필터도 일주일에 한번씩 청소합니다.
서정분/ 서울시 목3동
“애들이 갖고 노는 인형 옷까지 다 빨아서 새로 입히고 음식물 쓰레기도 그날그날 바로 갖다 버려요. 세균 생기면 안되니까..”
하지만 집안먼지와 세균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작년 3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유해물질과 총부유 미생물 농도를 조사한 결과 세균과 곰팡이의 평균농도는 WHO 권고기준을 1.5배나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엌과 욕실은 세균번식의 온상입니다.
제때 버리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나 젖은 욕실의 바닥과 타일에는, 곰팡이가 생기기 십상입니다.
미생물의 농도는 주택의 건축년도와 습도, 층수, 계절 등과 관계있습니다.
1990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은 2006년에 지어진 주택보다 총부유 세균 농도가 평균 1.4배 높았으며, 실내습도가 60% 이상인 주택은 습도가 낮은 집보다 총부유 세균 농도가 1.3배, 총부유 곰팡이는 2.7배나 높았습니다.
다세대주택은 층수에 따라 부유 곰팡이의 농도 편차가 커, 지하세대의 경우 곰팡이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 가을은 부유 미생물의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계절이므로, 장마철부터 실내 습기와 건물 누수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최경희 과장/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
"부유곰팡이는 천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가정에서는 에어컨이나 가습기를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습도를 60%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욕실청소에 신경을 쓰고 애완동물을 키운다면 배설물 처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세균 정보를 담은 자료집을 만들어 알기 쉽게 안내하고 있는 만큼, 가정 내 세균과 곰팡이 관리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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