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 흑자가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부품·소재 수입이 덩달아 늘면서, 대일본 무역 적자도 더 커졌습니다.
강석민 기자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거둔 경상수지 흑자는 역대 네 번째인 282억달러.
이같은 흑자를 이끌었던 원동력은 중국으로의 수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28억 4천만 달러로, 한 해 전보다 149억 달러나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는 반도체와 기계류, 정밀기기 등의 수출이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커졌고, 서비스 수지 흑자도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미국과 유럽지역에 대한 경상수지 폭은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우리 경제 구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일 경상수지 적자 또한 94억 달러 증가한 332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수출이 증가하면서 부품·소재 분야 수입이 함께 확대됐기 때문인데, 쉽게 말해서 대중국 수출로 번 돈 중 많은 부분을 대일 수입으로 쓴 겁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의 교역 상대 4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17개국에선 흑자를, 23개국에선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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