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부터 시행되는 재외국민선거를 앞두고 오는 30일 2차 모의 재외선거가 실시됩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모의선거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해 재외국민이 선거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4월 총선부터 시행되는 재외 국민선거를 앞두고 오는 30일 전 세계 108개국, 158개 공관에서 2차 모의 재외선거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참가 대상자는 모의투표 개표일인 올해 7월8일 기준 만 19세 이상인 재외선거인 또는 국외부재자로,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5천484명이 등록했습니다.
신청자 가운데 4천708명이 국내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거소신고를 한 `국외부재자'이고, 주민등록이나 거소신고가 안 된 영주권자를 지칭하는 `재외선거인'은 776명입니다.
선관위는 재외국민 유권자 230만명 가운데 2차 모의 선거인단이 5천여명에 불과한 데 대해 이번에는 개인정보를 조회해 선거권 유무를 판단하는 전산시스템 점검에 중점을 두고 있어 많은 참가자를 모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11월 21개국, 26개 공관에서 실시한 1차 모의선거에는 1만991명이 선거인으로 등록하고 실제로는 4천203명이 투표해 38.2%의 평균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모의 재외선거 참여를 신청한 유권자는 현지시간으로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관에 설치된 투표소에 가서 지역구의원과 비례대표의원 선거에 참여하면 됩니다.
투표소에 갈 때는 국제 특급우편으로 받은 재외투표용지와 발송용 봉투, 회송용 봉투와 여권을 가져가야 하며 개표는 다음달 8일 구·시·군선관위에서 이뤄집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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