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 346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했습니다.
국제에너지 기구의 국제유가 안정 조치에 발맞춘 건데요.
12개 회원국의 방출 결정 배경과 함께, 어느 정도의 기름값 인하 효과가 나타날지, 최대환 기자가 심층 분석했습니다.
'기름값 내리기' 각국 공조 개시
최근 기름값의 고공 행진은 비단 우리나라의 사정만이 아닙니다.
리비아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의 석유공급이 줄어들고,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증산 합의까지 실패로 돌아가면서, 지구촌 전체가 기름값 급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건데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회원국들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고, 우리 정부도 발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IEA가 열두개 회원국에서 모두 6천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346만7천 배럴의 정부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비축유 규모는 정부와 민간 분을 합쳐 모두 1억730만 배럴로, 유사시 국가 전체가 191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인데요.
이번 방출량은 그 중 4일분에 해당됩니다.
IEA가 회원국을 동원해서 전략 비축유를 방출한 건,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때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에 이어서, 이번이 세 번짼데요.
실제로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 4천800만 배럴이 방출되면서, 두바이유 국제유가가 배럴당 5달러 떨어진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상응하는가격 안정 효과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도경환 에너지산업정책관 / 지식경제부
"국제유가가 배럴당 5불일 때 우리 국내에 들어와서 국내의 석유가격으로 반영되는 그것을 시뮬레이션 해 보면, 적어도 국제유가 5불 인하 시 국내 석유가격은 평균 35원 이상 인하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
실제로 IEA가 어제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을 발표하자마자,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6%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치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 시차가 2주 정도로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인 기름값 인하 효과는 다음달 초순쯤에 나타날 전망입니다.
KTV 최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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