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과 호주산 원료로 순대를 만들고,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온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제조된 순대는 전국의 학교와 시장, 유명 체인점 등으로 유통됐습니다.
이동현 기자가 적발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경기도 안성의 한 순대 제조업체.
여러해 동안 국내 유명 분식업체에 정기적으로 납품해 온 이곳은, 일부 순대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가동이 멈춰있는 공장 내부로 들어가자 순대의 원료로 사용된 중국산 야채와 당면, 호주산 곱창이 여기저기서 발견됩니다.
이 업체는 구제역 발생 이후 돼지곱창을 쉽게 구할 수 없자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순대에호주산 곱창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중국산 마늘과 생강, 파 등을 재료로 사용하고, 이를 모두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겁니다.
순대 제조업체 경영자
(스티커는 국산으로 붙여서 나갔다는데?)
"그거는 국산도 만들고 수입산도 만들기 때문에.. "
(수입산 사용한 이유는 뭐예요?)
"그 때는 잠깐 구제역 때문에 그랬죠.. "
특히, 이런 방식으로 제조된 순대 중 4분의 1정도에만 원산지가 표시된 스티커를 붙였는데, 이 마저도 원산지가 제대로 구분돼 있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양만 400여톤, 약 10억원 어치에 이릅니다.
원산지가 허위로 표기된 순대는 학교와 시장, 유명 순대 체인점 등 전국으로 유통된 것으로조사됐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해당 업체를 형사 입건할 계획이며, 전국적으로 육류 부산물에 대한 원산지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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