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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지위 '쑥쑥' 아직 남은 과제는
등록일 : 201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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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남성과 여성이 일하는 분야는 확연히 구분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분야에 여성이 처음으로 진출하게 되면, 신문이나 방송에서 '금녀의 집'이 허물어 졌다는 등의 보도가 나오곤 했는데요.

하지만 과거에 비해 여성들의 교육 수준이 월등히 높아지고, 여성에 대한 사회적 통념이 바뀌어 감에 따라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은 놀라운 약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80.5%로 나타나 77.6%였던 남학생보다 많았습니다.

2009년에 이어서 2년 연속으로 남학생의 진학률을 앞지른 겁니다.

사회 진출의 한 지표로 공직사회를 예로 들어보면, 지난해 공무원 채용 시험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행정고시가 47.7%, 사법시험이 41.5%였고, 올해 치러진 외무고시에선 여성이 55.2%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그런가 하면, 사회 곳곳에서 활약을 펼치는 전문직 여성의 숫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재작년 기준으로 치과의사 4명 가운데 1명은 여성이었으며, 여성 한의사 비중도 열명 중 두명 꼴로 늘었습니다.

또 중학교 여성 교장의 비율도 1980년 4%에 그쳤던 것에서, 작년엔 18%로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회에 진출하는 여성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아직 여성의 임금 수준이 남성의 67%에 그치고 있는 현실은, 우리에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지난해 이미 남성을 앞질렀지만,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의 비중은 남성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서, 남녀간 고용의 질적 측면에선 차이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서, 활발하게 시작된 여성의 사회 활동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꺾이는 상황도,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정부가 여성들의 육아 휴직 급여를 인상하고, 일정한 월소득 이하 가구에 유치원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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