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나 집중호우에 따른 전기 사고를 막기 위해, 전국 840만곳의 전기설비에 대한 일제 점검이 실시됩니다.
정전 신고가 접수되면 5분 안에 출동할 수 있는 복구 체계도 운영됩니다.
김경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가 몰고온 강풍과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전선이 끊어져, 수도권 전철 운행이 중단되고 전국 168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전국 11만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올 여름 더 큰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정부가 주택가와 도로변 등 생활과 밀접한 전기설비를 일제히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전력 직원 등 모두 4천840명의 인력을 투입해, 전신주와 철탑, 변전소, 지중화 설비 등 전국에 설치된 전기설비 840만곳을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도균 과장 / 지식경제부 전력산업과
"최근 사당동 전신주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노후화나 과부화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겠습니다.."
점검반은 우선 균열이 생겼거나 기울어진 전봇대를 교체하고, 가로수 정리와 가지치기 작업을 통해 나무로 인해 전신주가 넘어지는 사고를 막을 계획입니다.
철탑 166기를 교체하거나 보강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됩니다.
또 한국전력 배전센터와 전국 186개 지점에, 정전 등 사고신고를 받으면 5분 안에 출동할 수 있는 신속복구 체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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