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할 수 있었던 것은 위성사진이나 무인 항공사진 등을 분석 제공하는 정보기관의 역할이 컸는데요.
우리 군도 미군처럼 3차원 영상 지리정보를 구현하는 ‘국방지형정보단’이 창설됩니다.
강필성 기자입니다.
지난 5월 미군의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성공 뒤에는 미국지리정보국(NGA)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위성사진 무인항공 사진 등을 토대로 빈 라덴의 은신 저택에 대한 정밀지도를 만들어내 미군 특수부대의 작전을 도왔습니다.
우리 군도 미국지리정보국과 같이 각종 지리공간정보를 취합해 정보를 생산하는 기관을 갖게 됩니다.
국방정보본부는 국방지형정보단을 창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창설되는 국방지형정보단은 지형정보와 영상정보가 융합된 지리공간정보(GEOINT)을 구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김종모 대령 /국방정보본부 지형기상정책과장
"3차원 지리공간정보 구현이 가능하고 이를 첨단무기 탑재가 가능하며 합동작전지원을 위한 육도, 해도, 공중 지도 및 상륙작전지도 해저지형도 까지도 제작 가능하도록..."
그동안 우리 군이 종이 지도와 같은 2차원 평면 지리정보를 활용해 작전을 수행했다면 앞으론 3차원 영상정보를 제공받아 보다 정밀한 합동 작전을 펼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지형정보단은 기존 육군지형정보단을 모체로 해군과 공군, 해병대의 전문 인력이 충원돼 편성됐습니다.
1실 3처 11개과 156명 규모로 정보본부 예하 국방부 직할부대입니다.
지리영상정보에 필요한 위성정보는 국외에서 구매하는 0.5m급 상용위성 지도, 1m급 아리랑 위성 영상과 협력관계를 맺은 미국의 NGA로부터 받는 위성사진 등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북한의 주요 전략시설과 지형에 대해선 위성촬영 사진을 통해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할 예정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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