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이번 달부터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면서, 수출 확대와 유럽산 제품의 가격 인하 등,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보게 될 FTA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동시다발 FTA 체결을 진행해왔고 그 결과 이번 한EU FTA까지 포함하면 열일곱개 나라 또는 경제권과의 협정이 발효를 맞았습니다.
그렇다면, FTA 상대국들과의 교역은 체결 이전에 비해 얼마나 늘었을까요.
관세청에 따르면 칠레와 아세안,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 등 FTA 체결 상대와의 교역액 합계는 지난해 1천368억달러를 기록해 이들과 FTA를 체결하기 직전 연도의 교역액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가장 최근인 작년의 경우만 살펴보더라도, 우리나라의 FTA 체결국과의 교역은 수출이 33.8%, 수입이 30.2%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인 412억 달러 흑자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TA 체결 이전에 우리나라의 5위 교역 상대국이었던 아세안이 작년에 중국에 이어 2위 교역국으로 성장한 사실만 보더라도 FTA가 무역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가히 절대적이란 걸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교역과 수출의 확대를 통한 눈에 보이는 이득과 더불어서 활발한 FTA 체결 전략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경쟁국들과의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다는 점 때문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EU FTA가 발효된 지난1일 사설을 통해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로 유럽시장에서 한국과 경쟁하는 일본 기업들이 결정적으로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면서 일본 정부의 빠른 FTA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단일 경제권으로는 세계최대 규모인 유럽연합과의 FTA가 발효되면서, 교역의 확대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다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처럼, 우리 수출기업들이 드넓은 유럽시장으로 활짝 열린 FTA라는 교역의 고속도로를 잘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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