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에 제2하나원이 건립됩니다.
제2하나원은 고학력·전문직을 가진 북한 이탈주민의 남한 정착을 돕게 됩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이탈주민의 사회 정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2하나원이 오는 7일 강원도 화천에서 착공식을 갖습니다.
1997년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법 제정에 따라 1999년 문을 연 하나원은 현재 경기도 안성 본원이 600명, 양주 분원이 150명을 각각 수용할 수 있지만 탈북자의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종주 부대변인 통일부 (6월 22일 브리핑)
" 2하나원은 국내에 입국하는 북한 이탈주민들을 제1 하나원과 함께 분산 수용하는 한편 미 우리 사회에 정착중인 북한이탈주민들의 재교육시설로도 활용하게 됩니다."
이번에 건립되는 제2하나원은 학력을 불문하고 표준화된 교육을 하고 있는 제1하나원과는 달리 고학력·전문직 이탈주민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 재교육을 원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재교육 시설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통일부는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2천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입국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총 2만 1천700여명이 탈북자들이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009년 탈북자 수가 2,927명을 기록한 후 지난해엔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1,428명이 입국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가 증가하는 등 올 하반기에는 탈북자 수가 3천명 넘거나 2009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자들은 20-40대가 75%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중 72%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남성 입국이 증가하면서 여성 비율이 70%로 다소 감소했습니다.
또, 중국에서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탈북 후 1년 이내 입국하는 경우도 지난해 평균 39%에서 올 상반기에는 52%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제2하나원은 500명 수용규모로 총 6개 건물로 구성되며, 북한 이탈주민 입국 증가 추세에 따라 필요할 경우 증축할 계획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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