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유치의 성공은 무엇보다 IOC 위원들의 감성을 자극했던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주효했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합류해 IOC 위원들의 표심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창의 승리는 최종 프레젠테이션부터 점쳐졌습니다.
평창은 IOC 위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펼치며 약 20%에 달하는 부동표를 흡수했습니다.
'새로운 지평'이란 슬로건을 통해 동계 스포츠 확산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부각시킨 게 무엇보다 주효했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와 문대성 IOC위원을 앞세워 젊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 전략도 한 몫 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특히 겨울 스포츠가 취약했던 한국에서 피겨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경험을 밝히며 IOC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김연아 / 평창유치위 홍보대사
“안녕하세요. 여기까지 오기까지 많은 준비와 도전이 있었습니다. 제가 피겨여왕에 오르기까지 많은 준비가 있었듯이 평창도 그렇습니다. 저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인지 떨립니다. 지금 경쟁이 치열해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간 평창의 도전을 진두지휘했던 조양호 유치위원장은 스포츠 강국이 된 한국의 위상과 준비된 평창의 면모를 적극 알렸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례적으로 영어 연설을 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깜짝 카드였던 토비 도슨은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한국계 입양아인 자신의 성장과정과 고국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며 IOC 위원들의 표심을 사로잡았습니다.
뮌헨과 안시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70분 간 진행된 평창의 프레젠테이션.
각계각층의 혼연일체로 평창의 꿈이 드디어 이뤄졌습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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