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됨에 따라 약 65조원의 막대한 경제적 이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 송보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쟁의 나라, 가난한 나라로 인식돼 온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단번에 바꾼 88 서울올림픽.
올림픽이 열린 16일 동안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고, 전세계 104억명이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중계권 수입은 당시 돈으로 3억9300만 달러.
지금으로 치면 10억달러가 넘는 금액입니다.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코리아의 위상을 높일 절호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얻게 될 직간접적인 경제적 이익은 64조9천억원에 달합니다.
올림픽 관련 투자와 소비지출에 따른 직접적 효과는 총 21조 1천억 원.
경기장과 교통망, 숙박시설 등에 소요되는 총 투자 규모는 7조 2천555억 원이며,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약 16조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동계올림픽 유치는 침체된 강원도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만큼, 강원도민들의 관심과 기대도 매우 큽니다.
이기만 / 평창군 횡계리
"지금까지 대관령은 씨감자와 고랭지 채소 등 농사로 70% 이상 먹고 살았는데 올림픽이 유치돼서 이제 상권이 활성화 될 것이다..."
이승권 / 평창군 횡계리
"외부자본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침체된 강원도 경기가 되살아나고 관광산업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고서 역시 평창이 올림픽을 개최하면 일본 삿포로처럼 세계적인 겨울 관광지로 급부상할 수 있어, 32조2천억원의 경제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서울에서 속초를 잇는 동서 광역철도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돼, 강원도의 교통지도도 크게 달라집니다.
윤종성 실장 / 강원도개발공사 경영지원실
"원주~강릉 간 고속전철이 설계에 들어갔고 새로운 도로가 뚫리게 되면 접근성도 좋아지고 강원도 전체가 더욱 살기 좋아질 것이다..."
하계·동계 올림픽과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까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스포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국가라는 위상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무형의 이득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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