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지로 선정되자 이명박 대통령도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라면서 국민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남아공 더반에서 박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자크로게 IOC 위원장이 평창을 외치자 이명박 대통령은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벅찬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어깨를 다독이며 기쁨을 나눈 이 대통령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국민의 승리라며 국민께 감사하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자비를 들여가며 더반 현지까지 응원 온 강원도민과 교민들을 만난 이 대통령은 식을 줄 모르는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격려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위대한 대한민국의 승리고, 10년간의 강원도민들의 열정이 식을 줄 모르고, 갈수록 올라가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습니다.”
이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난달부터 IOC 위원 개개인의 관심사항을 담은 맞춤 서한을 보내며 표심을 움직였고 10번을 마다않고 직접 전화통화를 하며 평창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더반에 도착한 지난 3일부터는 IOC 위원들을 직접 만나며 부동층 표심 잡기에 전력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아주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정말 많이 만났고 그분들도 무슨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돌아다니나...”
목이 쉬도록 연습한 4분간의 최종 프레젠테이션도 동계올림픽 유치를 향한 대한민국의 열정을 알리며 IOC 위원들의 막판 표심을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남아공 더반에서 닷새간 물밑 유치활동을 벌인 이 대통령은 승리의 기쁨을 안고 오늘 저녁 두 번째 순방국인 콩고 민주공화국을 방문합니다.
더반에서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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