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부품·소재 교역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대지진 발생 이후 일본 수입 의존도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대지진 발생과 중동 불안, 남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우리나라의 부품·소재 교역 규모가 2천111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부품·소재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1천257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18.2% 늘어난 854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무역수지 역시 403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이승우 과장 / 지식경제부 부품소재총괄과
"국내 부품·소재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중국 등 신흥국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부품·소재의 대일 수입의존도가 줄어든 점이 눈에 띕니다.
대일 부품·소재 수입 증가율을 보면, 지난 1월 20.7%에서 6월에는 2.5%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부품·소재 수입 가운데 일본에서 들여오는 비중 역시 지난해 25%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3%로 소폭 줄어, 수입선이 다변화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반도체와 LCD 등 IT 분야 핵심 소재는 아직 대부분 일본에 의존하고 있고, 대일 무역적자의 42.3%가 소재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어 소재 발전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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