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불법 '비비탄총'으로 인해 어린이는 물론 성인까지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방학을 맞아 정부가 전국적인 합동 단속에 들어갑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시내의 한 문구도매시장.
단속반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총이 안전기준에 맞는지 꼼꼼히 살펴봅니다.
최익재 / 정부 합동단속반
"안전기준 표시인 KC마크, 사용 대상연령을 확인하고, 붉은 표시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난 2007년부터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장난감 총 안전사고는 모두 283건.
작년에 발생한 사고를 살펴보면, 탄환이 눈이나 코, 귀 등에 맞거나 들어가 병원을 찾은 경우가 대부분으로, 사고의 60% 가량이 7세 이하 어린이에게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장난감 총은 탄환 세기에 따라서 8세부터 14세 미만이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용, 20세 미만이 사용하는 청소년용과 20세 이상 성인용으로 구분되는데, 탄환 세기가 센 성인용 장난감을 어린이가 가지고 놀다가 안전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많다는 분석입니다.
장난감 총이지만 1미터 정도 거리에서 쏘면 풍선이 터지고, 우유팩이 터질 정도로 위험합니다.
또 정부 안전기준을 무시한 채 시중에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이른바 불법 '비비탄총'은 화력이 너무 강해, 자칫하면 화상을 입거나 크게 다칠 우려도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8월까지 장난감 총 제조업자와 유통업자, 판매업자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보안경 착용 등 어린이 사용상 주의사항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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