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도입된 농지연금이 고령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당초 올 한 해 가입자 예상치를, 이미 상반기에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올해 일흔아홉살인 한상천씨.
아내와 함께 노후를 보내는 한씨는, 마땅한 소득이 없어 자식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농지연금에 가입한 뒤 매달 1백여만원의 생활자금을 받으며, 노후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이렇게 농지를 담보로 매달 연금을 받는 농지연금이, 노후 보장을 원하는 고령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시행 첫해인 올해 5백명 정도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반기에만 벌써 770명을 넘었고, 연금도 25억원이 지급됐습니다.
가입자들의 평균 연령은 75세였으며, 6천제곱미터의 농지를 담보로 평균 94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가입 형태별로는 매달 평균 97만원을 받는 기간형 가입자가 61%로, 89만원을 받는 종신형보다 많았습니다.
정재원 사무관 / 농림수산식품부 농지과
“올해 도입된 농지연금이 농업인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농지연금에 가입한 분들을 분석해보면 평균 95만원을 매월 지급받으며, 평균 가입연령은 75세로 70대가 67%를 차지했습니다.“
농지연금은 부부가 모두 65세를 넘고, 영농경력 5년 이상에 소유면적이 3만제곱미터 이하면 가입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농지연금이 농가들의 맞춤형 노후대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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