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하반기 경제전망을 내놨는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로 높여잡았습니다.
반면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보다 낮은 4.3%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강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은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가 연간 4%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4월 발표한 수정전망치인 3.9%보다, 0.1% 포인트 높여잡은 수치인 데다,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물가 상승률 전망치와 같은 수준입니다.
특히 근원 물가를 상향 조정한 점이 주목됩니다.
변동이 심한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을 3.5%로,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올려잡은 겁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4.5%에서 4.3%로 하향 조정했지만, 내년 성장률은 4.6%로 예상해 성장기조의 지속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수출이 성장을 주도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52.7%에서 내년에는 55.5%로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교역 신장률 확대 등이 반영돼, 지난 4월 전망치보다 45억달러 늘어난, 15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밖에 올해 취업자수가 35만명이 늘어나고 실업률도 3.5%로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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