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엔에 가입한 지 올해로 꼭 20년이 됐습니다.
뒤늦게 합류했지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취임과 최근 연임 성공에서 보듯, 그 사이 한국의 위상은 눈에 띄게 높아졌는데요.
유엔 가입 20주년의 의미와 과제를 이해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남북한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한 지 20주년.
정부 수립 당시부터 유엔과 깊은 인연을 맺었지만, 남북분단과 냉전구도로 유엔의 회원국이 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민동석 2차관 / 외교통상부
“유엔 가입 때까지 40여년 동안 유엔은 남북한이 대치하는 가장 치열한 외교 전선이었고, 이러한 대결의 세월 끝에 실현된 1991년 남북 동시 유엔 가입은 실로 우리 외교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이었습니다.”
“Indeed, in those years prior to the entry into the organization, the UN had in fact been the fiercest diplomatic frontline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and it was truly a milestone for Korean diplomacy when the two Koreas finally joined the UN simultaneously in 1991.”
뒤늦게 합류했지만, 유엔 내에서의 역할을 꾸준히 확대해온 우리나라는 가입 5년만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했고, 10년 차에는 총회 의장직 수임, 15년차에는 유엔 사무총장 취임, 그리고 20주년인 올해 반 총장의 연임 성공까지 5년마다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정부는 내년에 다시 한번 2013년에서 2014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이웃한 우리에게는 유엔 평화.
안전유지 활동 참여가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차원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김숙 대사 / 신임 주 유엔대표부
"세계 국제 개발 분야에 있어서 좀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그리고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 보다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서 2013년, 2014년에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에 진출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입니다."
정부는 또, 개발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유엔 예산의 2% 이상을 부담하는 주요 기여국으로서, 예산과 조직운영에도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아울러 효과적인 유엔 외교를 위해 민간분야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유엔의 활동과 성과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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