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장마는 예년의 2~3배가 넘는 비가 쏟아져 많은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는 장맛비가 훑고 간 4대강 현장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먼저 매년 홍수피해가 되풀이 됐던 한강 이포보 인근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정은석 기자입니다.
이포보가 위치한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둔치.
한강 살리기 3공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이곳에 거대한 저류지가 들어서 있습니다.
농경지로 이용되던 땅을 7m 깊이로 파 만든 것입니다.
이 여주 저류지는 장마기간 남한강 수위가 해발 36m 이상 올라가면 저류지 안으로 물이 들어가도록 조성돼 있어 홍수 피해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포보 인근 지역엔 수백명이 거주하는 마을들이 있는데매년 장마때마 농경지가 물에 잠기곤 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올여름은 비가 예년의 두 배이상 내렸지만 침수 피해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인근에 있는 저류지 때문입니다.
올해는 물이 저류지로 빠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이포보 일대 마을들이 침수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습니다.
지천인 곡수천과 마을의 농경지 물을 저류지로 바로 뺄 수 있기 때문에 논밭이 물에 잠기지 않은 것입니다.
심경애 /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매년 장맛비때문에 농작물이 물에 잠겨 피해가 많았는데, 이번에 저류지가 생겨 올 해는 전혀 피해가 없었어요...”
또, 전국 16개 보 가운데 가장 뛰어나 디자인으로 인정 받고 있는 이포보는 완공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조류의 알 모양인 조형물은 현재 3개가 설치돼 권양기를 덮고 있으며 곧 4개의 조형물이 설치 될 예정입니다.
이 조형물은 디자인 역할 뿐만 아니라 수문을 위아래로 올리고 내리는 권양기를 보호하도록 되어있어 원할한 배수를 하는데 있어 안전성을 한 층 강화시켰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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