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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 사랑 배우는 '재외동포 병영체험'
등록일 : 20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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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국에서 온 재외동포 2,3세 60여명이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병영훈련에 도전했습니다.

그 현장에 정은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능숙한 조교의 구령에 맞춰 교육생들이 일제히 뛰쳐나갑니다.

폭염 속에 땀방울이 흐르고..

어느새 숨도 턱까지 차오릅니다.

처음 경험하는 각개전투 훈련이 어색할 법도 하지만 눈빛만큼은 진짜 군인 못지 않습니다.

뜨거운 열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씩씩하게 교육을 받는 이들은 바로 18개 국가에서 온 재외동포 학생들입니다.

김한규(19세) 캐나다

(이 프로그램은 어떻게 알았어요?)

“저희 아버지가 예전에 한국에서 군복무를 했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원했습니다.”

김안나(20세) 일본

(훈련 괜찮아요?)

“좀 약간 무서워요. 무서운 느낌이에요.”

(누가 가장 보고 싶어요?)

“가족들이 가장 보고 싶어요.”

힘든 훈련 속에서도 서로 위장 크림을 발라주며 교육생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병무청이 주관한 제외 동포 병영체험 행사에는 미국 일본 아르헨티나 등 18개 국에서 69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중원 (19세) 미국

“유격훈련하고 병사들이 하는 실제적인 훈련을 받았어요. (해보니까 어때요?) 처음 하니까 힘들죠.”

오전 훈련이 끝나고 먹는 점심 식사.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보다 더 꿀 맛입니다.

짧은 휴식 시간도 잠시, 교육생들은 곧바로 실시된 기갑부대의 전차 사격 시범에서 우리나라 K-1전차의 위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전차에도 직접 시승하는 시간을 가지며 교육생들은 어느새 병영 체험에 푹 빠집니다.

비록 3박4일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이들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고 있습니다.

오는 22일까지 판문점 견학과 한옥마을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번 병영체험은 모국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한 층 더 키우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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