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평화유지를 위해 우리 군이 파병된 지 벌써 4년이나 됐는데요.
성공적인 임무수행으로 레바논 한류 주역으로 떠오른 동명부대의 아홉번째 환송식이 열렸습니다.
강필성 기자입니다.
레반논에서 UN평화유지 활동을 하고 있는 동명부대의 아홉번째 파병 환송식이 열렸습니다.
김상기 육군 참모총장
"현지의 모든 어려움을 능히 극복하고 동명부대의 빛나는 명예를 계속 이어감은 물론, 대한 육군의 기상을 유감없이 발휘해 달라."
이번에 파병되는 9진은 공병대를 비롯해 의무와 수송부대 등 350여 명으로 편성됐습니다.
이들은 책임지역인 레바논 남부 티르지역에서 평화 유지활동에 들어갑니다.
이윤희 중령 / 동명부대 9진 부단장
파병 4주년을 맞은 동명부대는 치안 유지와 함께 '밀착형 민사작전'으로 현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동명부대는 어린이들에 대한 장병들의 태권도 전수를 비롯해, 의료 지원이나 도로포장 등 마을주민의 숙원사업을 지원하는데 앞장서 현지주민들은 동명부대에 '신이 내린 선물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는 찬사를 보냅니다.
지난 16일 주민들은 동명부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3km의 새 포장도로를 '코리아 로드'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현지 주민의 뜻에 따라 도로명에 파병 국가의 이름이 들어간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동명부대의 활약으로 레반논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12주에 걸친 한글교실 과정을 이수한 사람도 370명을 넘어섰고, 태권도 교실도 올해만 250명이 수강을 받았습니다.
이 같은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알려지자 레반논 유엔평화유지군은 동명부대를 '역할모델'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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