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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가 2년 7개월만에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이 열리는 발리에서 만났습니다.

이번 회동이 6자회담 재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이 열리는 발리에서 만났습니다.

남북대표의 이번 회동은 지난 2008년 12월 중국 베이징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이후 2년 7개월 만 입니다.

북한측은 이번 만남에 앞서 리 부상이 북측의 6자회담 수석대표로 공식 임명됐음을 우리 측에 알려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6자회담 재개 조건으로 남북 비핵화 회담, 북미대화, 6자회담 등 3단계접근 방안을 강조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회동은 6자회담 재개의 첫 단계인 남북 비핵화 회담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남북 대표는 회담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등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남북은 또 내일 열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본회의에서 김성환 외교장관과 박의춘 외무상이 비공식 회담하는 것을 논의 중입니다

발리에서의 남북  대표의 만남이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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