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대형 유통업체와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에너지 고효율 기기 설치하고, 낭비요인을 제거하는 등 적극적인 전력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올 여름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책에 따라, 매장 온도를 평균 26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빈번하게 드나드는 입구 쪽과 매장 구석 등은 온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더위를 피해 쇼핑하러 온 손님들은 생각보다 높은 실내온도에 불편을 느끼긴 하지만,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올 여름 폭염으로 전력수급이 위기를 맞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출입구에는 에어커튼을 설치해 외부의 더운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으며, 매장 램프도 LED조명과 48와트 절전형으로 대부분 교체했습니다.
무빙워크도 사람이 있을때에만 움직이도록 자동운전 장치 등을 설치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였습니다.
화장실에도 센서를 달아 조명이 자동으로 점멸되도록 했고, 옷을 갈아입는 피팅룸 내부의 더위를 막기 위해 선풍기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기업들도 중장기 절전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활용하는 이동근무와 재택근무를 늘리고, 대신 사무실 내부 인력을 줄이는 스마트 워킹으로 전력을 아끼고 있습니다.
또, 직원들의 출입정보를 연동해 퇴근 후 사무실 조명을 자동으로 끄는 스마트 조명시스템을 도입 한 곳도 있습니다.
신태진 / SK텔레콤 HR지원팀
"출근과 퇴근 정보를 연동해 조명 시스템을 자동으로 온오프 함으로써, 에너지 낭비를 방지하고 있으며, 조명부분 에너지 사용량의 20% 정도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에너지 절약과 고객만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기업들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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