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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가 2년 반 만에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2시간 여 동안 계속된 회동에서 양측은 6자회담 재개에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가 2년 7개월 만에 만나 6자회담을 하루 빨리 열자는데 합의 했습니다.

양측은 또, 9·19 공동 성명을 확고히 이행하기 위한 의지를 회담에서 확인했습니다.

북한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은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한 뒤 "6자회담을 하루빨리 재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리 부상은 이어 "회담에서는 9ㆍ19 공동성명을 확고히 이행하기 위한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전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용의들이 표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본부장도 "회담은 생산적이고 유익한 대화였다"면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회담에 진전이 있었음을 뒷받침했습니다.

남북은 또 내일 열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본회의에서 김성환 외교장관과 박의춘 외무상이 비공식 회담하는 것을 논의 중입니다.

발리에서의 남북 대표의 만남이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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