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남북한 비핵화회담과 관련해 남북관계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상은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남북관계의 핵심은 천안함과 연평도라며 비핵화문제와 분리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박영일 기자입니다.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만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가진 남북한 비핵화회담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광복절을 전후해 남북관계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시기상조라는 말로 선을 그었습니다.
남북이 비핵화 논의에 착수했다고 해서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에 면죄부를 주고 갈 수는 없다며 남북 양자관계는 천안함과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풀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봄이 오는 게 아니라며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즉, 남북 비핵화회담은 6자회담을 위한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며 남북 양자관계는 이와는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 한겁니다.
이 관계자는 또 비핵화 회담이 열렸다거나 금강산에서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 한다 해도 이것을 남북 양자관계 해빙이나 정상회담과 바로 연결시키는 것은 비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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