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어제 첫 정책협의회를 가졌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꼽았습니다.
이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 등 두 기관 정책실무자들은 제1차 거시정책협의회를 열고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모색하기로 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임 차관은 특히, 물가로 인한 서민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데, 그 동안은 국제유가와 날씨변화 등 공급요인에 기인했다면, 이제는 수요 요인이 가세하고 있다며, 유통구조 개선과 독과점 대응 등 구조적인 문제에 정책노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차관은 또, 세계 주요 물가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와 한은간의 정보공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는 글로벌 위기 이후 정부와 중앙은행간 협조가 강화되는 추세라며, 경제현안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마련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기관은 또, 최근 선진국의 재정위기와 성장세 둔화 우려,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확산 등 대외적인 위험요인도 집중 점검했습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조치와 관련해 여전히 불안요인이 있지만 유럽금융시장의 안정세 등을 감안할 때 큰 고비는 넘겼다고 판단했으며, 미국과 중국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재정부와 한은은 다음달 2차 정책협의회를 열어 거시정책의 적시성과 효과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KTV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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