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에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북한이 서해에서 대규모 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북한이 서해서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남포 일대에서 육 ·해· 공 합동훈련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정전협정 체결 58주년인 내일 이후에 상륙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은 서해 남포 갑문 주변에 상륙함정과 공기부양정, 전투함 등 20여 척을 대기시키고 강원도 원산기지에 있는 미그 21 전투기를 온천 비행장으로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200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해군사령부 방문을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 우리 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은 통상적으로 하계훈련으로 소규모 전술훈련과 비행훈련을 해 왔습니다.
지상과 해상 공중 합동훈련을 정전협정 체결 일정에 맞춰 실시한다면 이례적입니다.
6자회담과 관련해 남북관계에 대화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시점이기에 북한의 군사적 행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은 북한 정권이 또다시 도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멀린 의장은 미 워싱턴 DC에서 가진 강연에서 북한의 도발은 꾸준히 진행됐다며 과거 사례를 본다면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강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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