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 과천 청사 입주 기관들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세종시로 이전할 계획인데요.
정부는 기존 기관이 이전하더라도 방송통신위원회 등 14개 기관을 입주시켜 정부 청사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내년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이 세종시로 어전합니다
그러나 정부 기관이 세종시로 가더라도 과천 청사는 정부 청사로 활용됩니다.
법무부만 남겨두고 6개 부처가 이전하는 청사에 방송통신위원회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방위사업청 등 4개 장차관급 기관과 특별행정기관 등 총 14개 기관이 입주하게 됩니다.
과천청사에 상주하는 공무원 수는 1천 명 정도 줄지만, 서울출입국사무소 등 기관 재배치에 따라 과천을 방문하는 민원인은 하루 5천명 가량 될 거라는 게 정부의 계산입니다.
육동한 국무차장 /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토해양부가 이전함에 따라 과천지역 도심 공동화 및 지역경제 위축 등을 우려하는 과천시민의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하여 그간 과천청사 활용방안과 입주기관 선정에 고심하여 왔다."
서울 광화문 중앙청사의 경우 총리실과 교육과학기술부, 법제처, 소방방재청 등이 세종시에 터를 잡고 현재 입주해 있는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행정안전부, 특임장관실 외에 여성가족부와 5개 대통령 소속 위원회 등이 입주합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연간 235억 원 정도의 청사 임차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과천의 공동화를 막기 위해 청사 앞 유휴지를 개발하기로 하고, 합동 TF를 구성해 세부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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