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에 18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우면산 산사태 현장을 비롯해 연일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군병력과 소방대원 등 가용인력이 모두 동원된 복구 현장을, 김경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대규모 산사태가 난 서울 우면산 인근 지역.
토사와 나뭇가지가 뒤엉켜 형체를 잃었던 남부순환도로가 서서히 제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폐허로 변했던 이곳 우면산 인근에는 군병력 6천여명과 소방대원 1천4백여명 등 총 1만여명이 투입돼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호우가 잦아들면서 복구작업도 속도를 냈지만, 아파트 1,2층까지 쌓인 토사를 치우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승 과장 / 서울시 우면산현장지휘본부
"162세대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편, 인터넷을 중심으로 우면산 일대에 군이 과거에 묻은 지뢰가 일부 유실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국방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군 관계자는 우면산 일대에 묻은 지뢰는 대부분 제거됐고 10여발이 수거가 안 된 상태지만, 지뢰 유실 방지를 위해 콘크리트 방벽을 쳐놓았고 이번 산사태 지역은 지뢰를 모두 제거한 곳인 만큼, 유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한 수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서울과 경기 등 전국적으로 9천4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하고, 구호물품 지급과 빵과 컵라면, 식수 등 급식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등 집중호우에 취약한 지역에서 1만여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고, 토사로 유출된 도로 18곳과 철도 18구간에서 응급복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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