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우로 북한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수해 지역에 말라리아와 피부병이 급증하고, 함흥 지역은 6천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소식입니다.
송보명 기자입니다.
북한 황해도 지역에도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폭우로 황해남도 지역에서만 3만 6000여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수천 세대의 살림집과 공장, 기업소가 파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 TV도 지난 목요일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에, 황해남도 청단에 166㎜, 봉천에 95㎜의 비가 내려 농경지 1만 4천 2백 정보가 침수되고, 교통과 통신이 차단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휴전선 이북의 황해도 일대에는 물 폭탄이 쏟아져, 지난 화요일부터 사흘 간 개성과 해주, 평강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400m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은 이달 중순 장마 기간에도, 황해남도와 북도를 합쳐 가옥 3천3백여채가 파손된 바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공식적인 확인을 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할 수 없지만, 피해 상황과 관련된 소식들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황해도 수해 피해 지역에서 어린이를 중심으로 설사와 급성 호흡기감염이 25~40% 가량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유엔 합동 수해현장 실사단이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은 말라리아와 피부병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함경남도 함흥에서 이재민 6천명이 발생했다는 국제적십자사의 보고도 있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아직 북한에 대한 수해 지원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주 부대변인 / 통일부
"북한의 지원요청도 전혀 없는 상황..현재로서는 수해지원에 대한 어떤 검토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은 자재가 부족해 호우에 대비한 보강공사를 거의 하지 않은 데다, 산에 나무를 거의 심지 않아 남한보다 폭우에 취약하다고 진단했습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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