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소속 의원 4명이 결국 다음주 초 울릉도 방문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입국 거부 방침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다음 주에 울릉도에 오겠다는 일본 자민당 소속 의원 4명은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 소속입니다.
자민당 내에서도 강경파 의원들로, 신도 의원은 "현 시점에서 자숙을 하거나 방문을 연기할 생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동안 이들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을 만류하는 듯 했던 당 지도부가 태도를 바꿔 개별 방문 형태로 허용하고, 일본 정부까지 우리 정부에 이들의 신변보호를 요청해오면서 울릉도 방문은 기정사실화됐습니다.
정부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오늘 오후엔 김재신 외교부 차관보가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여 입국 거부 방침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김포공항에 도착하더라도 입국심사대를 통과할 수 없을 거라는 겁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들 의원의 울릉도 방문은 양국관계와 국민감정에 큰 손상을 입혔고, 인사교류와 경제협력 등 한일관계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조만간 방위백서를 통해 또 다시 독도영유권을 주장할 것으로 보여 양국간 독도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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