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사태에 감사위원이 연루돼 비판을 받았던 감사원이 쇄신 발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치인 출신을 임명제청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감사제도와 절차 보완 대책이 담겨있습니다.
이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의 저축은행 비리 연루로 인해 질타를 받았던 감사원이 쇄신대책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감사원 전 직원은 감사기간에 피감 기관 직원이나 법무법인 변호사, 회계사 등을 따로 만나는 것이 금지됩니다.
부득이하게 식사를 하더라도 상관에게 반드시 보고해야 하고, 비용도 각자 부담해야 합니다.
홍정기 사무총장/ 감사원
"감사업무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한단계 높이기 위한 발전방안과 감사전략을 세웠습니다"
저축은행 사태에서 불거졌던 정치인 출신의 감사위원 임용에도 제동이 걸립니다.
최근 3년 간 정당 당원이나 공직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으면 임명제청 대상에서 아예 배제되도록 원칙을 세웠습니다.
김영호 실장/ 감사원 기획관리실
"정치적 중립성 및 도덕성 논란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감사위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분야별로 자문을 수행했던 지도감사위원제는 폐지됩니다.
감사사항을 검토하고 부의를 전담했던 주심위원의 경우엔 귀청보고 직후가 아니라 감사위원회 부의 전으로 지정 시기를 두 달 정도 늦춰, 감사 과정 개입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감사원은 감사원장과 직원간 핫라인을 설치해 부당한 압력과 청탁이 발붙일 수 없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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