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엔 각종 토사와 쓰레기가 썩어 악취가 진동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전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성욱 기자입니다.
우면산 산사태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전원마을.
토사와 쓰레기에 뒤덮여 악취가 진동하는 마을에 수해로 인한 환자를 진료할 이동식 진료소가 들어섰습니다.
물속에 있는 유리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발을 찔린 노인, 복구작업에 무리하게 힘을 쓰다 허리를 다친 아주머니, 그리고 산사태에 숨진 시신을 보고 아직도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민까지 모두 이동 진료소를 찾았습니다.
수해지역 주민
“한쪽에 사람 발 같은 게 보이더라고요. 좀 전에도 없었는데 사람이 쓰러져 계시더라고요. 그날 하루 종일 너무 충격에 휩싸여서 다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공황상태에 빠졌었어요.”
공민호 팀장/서울의료원 공공의료팀
“수해지역에서는 우선 피부질환 환자가 많이 발생을 하게 되고 그밖에 배탈이라거나 복구 도중 생긴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환자들이 많습니다.”
마을 한켠에선 장티푸스와 이질 등 수인성 전염병을 막기 위한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썩은 물이 닿았던 곳 마다 소독액을 뿌리고 대형 연막소독기도 쉴새 없이 약을 뿜어댑니다.
세균 감염이 쉬운 수해지역에서는 개인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모현희 과장/서울시 보건정책과
“무엇보다 손발을 깨끗이 씻고 오염된 옷등은 빨아서 햇빛에 말려야 합니다. 그리고 식수나 음식은 꼭 끓여서 드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보건당국은 설사나 구토, 오한 등 수인성 전염병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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