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중호우가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진 건, 서울 우면산이나 강원도 펜션 매몰 등, 바로 산사태가 주범이었습니다.
산사태 예방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 강석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산사태 발생면적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사태 발생면적은 1980년대 연간 231핵타르에서 1990년대 349핵타르, 2000년대는 713핵타르로,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산사태는 무너져내린 토석류가 큰 피해를 주는데, 다른 자연재해보다 피해규모가 크고 예측하기가 까다로운 점이 특징입니다.
전문가들은 산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전부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무엇보다, 산림청의 산사태 위험지 관리 시스템에 접속해, 산사태 위험지역을 잘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과 등급별 위험정도를, 실시간으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보다 중장기적으로는, 산사태때 큰 피해를 주는 토석류 피해예측지도를 전국화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토석류 피해예측지도는 토석류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를 미리 알려줘, 산사태 경보 때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험지 관리 시스템을 더욱 널리 홍보하는 한편, 관련 예산을 확보해 토석류 피해예측지도를 만들어, 내년까지 활용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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