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에 힘입어서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올해 공급 물량을 6만가구로 늘리고,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송보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 신림동의 한 도시형 생활주택.
주변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3분이 채 걸리지 않는 데다, 입주카드로 드나들게 돼 있어 여느 아파트나 다름이 없습니다.
오피스텔과 비슷하지만, 오피스텔은 업무시설인 반면 도시형 생활주택은 주거시설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85㎡ 이하로 냉장고와 세탁기가 구비돼 있고, 옥상정원까지 조성돼 있는 등 편리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양영호 본부장/ 코스모블루
"오피스텔보다 살기 편하고 고시원보다 안전하니까 신혼부부나 젊은여성, 학생 입주자가 많습니다. ~정도가 계약했고 문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총 2만 9천 558가구가 도시형 생활주택 건축허가 또는 사업승인을 받았습니다.
도입 첫해인 2009년에는 인허가 실적이 1,600여 가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만500여 가구를 기록한데 이어 올 들어서는 반년 만에 지난해 실적을 9,000가구 이상 초과 달성했습니다.
인기의 원인은 1~2인 가구의 급증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우리나라엔 2인 가구가 420만5천가구로 가장 많았고, 두 번째로 많은 형태는 1인 가구였습니다.
4인 가구가 더 이상 우리나라의 가구 표준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정부의 각종 지원 시책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먼저 국토부가 올해부터 도시형 생활주택의 사업승인 대상을 30가구 이상으로 완화한 데다,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국민주택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이자를 내리는 등 대출 문턱도 낮췄습니다.
정부는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이 활기를 띠면서,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에 윤활유 역할을 해 전세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도시형 생활주택 목표물량을 당초 4만 가구에서 6만가구로 늘려잡고, 추가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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