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검찰의 저축은행 수사 진행상황을 질타하며, 철저히 수사할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
정치권 일각에서 저축은행 비리 수사에 대한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이명박 대통령은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거듭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와 여당이 국민에게 피한다는 듯한 느낌을 줘서는 안된다"며, "숨기는 게 있는 것도 아닌데 겁날 게 뭐가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지지부진한 검출의 수사 진행상황을 질타하며,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넉 달 넘게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실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특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특검은 국회 차원에서 협의할 사항이고 어떤 방식으로 규명할지는 검찰수사와 국정조사를 마친 다음에 정리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저축은행 부실의 원인을 따지고 최대한 피해를 보상하고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청와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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