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올해 1분기에, 먹는 데 쓴 가구당 지출액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통상 국민들의 식비 지출이 늘어나게 되면, 그 만큼 먹을거리의 양이 늘거나 질이 높아진 것으로 보는 게 상식적인데, 이번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소비지출 자료를 근거로, 식비 지출에 있어서 '명목'과 '실질'간의 큰 차이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명목가격을 기준으로, 지난 1분기에 전국 가구가 식료품.음료와 식사비 등 먹는 데 쓴 비용은 59만원 정도였습니다.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지난 2003년 이래, 역대 1분기 수치 중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가격 변동 요인을 제거한 실질가격 기준으로 봤을 땐, 1분기 식생활 비용은 47만3천원 정도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지난 2009년 1분기에 이어서, 역대 두번째로 낮았습니다.
그러니까, 식생활에 들어간 비용은 역대 최대로 늘었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서, 실제로 사 먹은 양은 오히려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예를 들어서 돼지고기 가격이 50%가 올라서 3번 살 것을 2번으로 줄였다면, 명목상 돼지고기 구입비용은 같지만, 양은 오히려 3분의 1이 줄어든 겁니다.
특히 올해 초에 이상 기후로 채소류 가격이 많이 올랐었는데, 얼마 전의 장마와 집중호우가 농산물 가격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농산물 가격 안정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이윱니다.
정동영 사무관 /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
"배추, 돼지고기 등 가격불안 품목을 선별해서 집중 대응하고, 영업활동 규제 완화와 관세율 인하를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차관급으로 열리던 물가대책회의가 장관급으로 격상되고, 저렴하게 파는 업소를 '착한 가게'로 정해서 혜택을 주기로 하는 등, 정부는 요즘 그야말로 물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다 세밀하고 현장에 가까운 대책들을 통해서, 하반기 물가 관리가 실효를 거두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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