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폭우로, 지난 구제역 때 가축을 묻었던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되지 않을지 우려가 많았는데요.
정부가 전국 매몰지를 일제 점검했는데,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보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마와 중부권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가축 매몰지에서는 별다른 이상 상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장마가 물러간 뒤인 지난 달 20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모든 가축 매몰지 4천7백여곳을 대상으로 침출수 유출과 성토 붕괴, 빗물유입 차단시설, 배수로 정비 등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매몰지 유실과 침출수 유출 등 중대한 이상상황은 없었고, 다만 90여곳에서 일부 미미한 사항만 발견돼 배수로를 정비하고 덮개 비닐을 교체하도록 시정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상 사무관 / 농림수산식품부 방역관리과
"공무원 실명제를 통해 책임 관리하고,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매몰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사항이 있는 경우 즉시 보완하는 등 사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
정부는 전국 매몰지에 대해 지자체별 '매몰지 특별관리단'을 운영하는 한편, 6월 9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를 특별점검기간으로 정해, 주 1회 이상 집중 점검을 실시해왔습니다.
또 중점관리대상 매몰지 750여곳에 대해서는 실무급 공무원 370여명이, 특별관리 대상 매몰지 50여곳은 장관 등 간부급 공무원이 실명제로 관리를 해왔습니다.
아울러 일부 언론이나 환경단체에서 침출수 유출 의혹을 제기한 적이 있거나, 경사면 또는 하천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침출수 유출 우려가 있었던 70여개 매몰지는 장소를 옮기거나 소각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가축 매몰지의 토양 유실과 침출수 유출에 대비하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매몰지 상황실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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