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로 주식시장이 연일 불안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금융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열었고, 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장중 10% 이상 급락하면서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동됐습니다.
코스피도 한때 1,800포인트까지 추락해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 선물거래 종목 가운데 전날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이 5% 이상 하락한 채로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됩니다.
주가가 폭락하는 '블랙 먼데이'가 현실화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금융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들이 필요한 대책을 적기에 추진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어느 나라 하나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세계 모든 나라의 서바이벌 게임이라며, 국제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으로 볼 때 중동으로 돈이 모인다"며, "우리나라 금융기관 차입이 유럽과 미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앞으로 중동과의 협력을 높이는 방안을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에 대응해, 시장안정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성명서를 통해 G20 경제수장들은 "신뢰와 협력의 정신에 기반해 회원국 간 조율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지원하고, 강한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한다"는약속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전세계 증시가 크게 요동친 가운데, G20의 공조가 세계 증시를 안정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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