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연임이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반 총장은 연임을 위해 성원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번 방한이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어제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지난 6월 유엔 사무총장 연임이 확정된 이후 첫 국빈방문입니다.
반 총장은 입국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연임을 위해 성원해 준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반 총장은 또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이 유엔이라는 무대에서 걸어온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선진한국 건설과 함께 앞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할지에 대해 진지한 논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한국이 이룬 놀라운 경제발전과 성숙한 민주화는 유엔이 추구하는 이상과 목표를 향한 성공 사례입니다. 그만큼 한국의 역량과 경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앞으로 5년간 더 국제사회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부여받은 만큼 유엔사무총장으로서의 책무를 이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오는 14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 동안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박희태 국회의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와 만나 한국과 유엔간 협력 관계 확대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또 대한상의 주최 조찬강연과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에 참석하고 글로벌 모의 유엔대회 등 유엔 관련 행사에 참석합니다.
이어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을 방문해 청소년들과도 대화의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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