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최소한 오는 2013년 중반까지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폭락세를 이어가던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반등했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폭락세를 이어가던 미국 다우지수가 43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대치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됐던 폭락 사태가 진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에 이어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현재의 제로 수준 금리를 최소한 2년간 유지하기로 발표한 데 따른 겁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범위를 연 0~0.25% 수준으로 2013년 중반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초저금리 유지 기간을 '2013년 중반'이라고 사실상 처음 명시했다는 점이 이례적인데, 악화된 미국 경제를 부양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당초 기대한 3차 양적 완화 등 '특단의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경제회복 지원을 위한 정책수단의 범위를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해, 추가 대책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밥 브루스카 (미국 FAO 경제학자)
“연방준비제도는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지에 대한 확실성이 없기 때문에, 무엇을 할 것인지 우리에게 확실하게 말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를 회복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는 더욱 큰 영향력들을 확실하게 약속해야 합니다.”
제로 금리 유지라는 초강수를 빼 든 미국이,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이중침체 우려 등 위기를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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