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증시의 급등에 힘입어서, 폭락을 거듭했던 국내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정부는 막연한 불안감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객관적인 정보와 냉정한 자세로 대응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강석민 기자입니다.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초저금리 지속 방침에 힘입어, 7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는 뉴욕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4.22% 오른 1877.40에 개장한 뒤, 외국인매도와 프로그램 매물에 오전 장 한때 1800선을 다시 위협받기도 했지만, 지수 하락때마다 저가 매수도 활발해 1800선을 지켜냈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전일대비 0.27% 오른 1806.24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도 4.77%가 오른 453.55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위기의 해소가 아닌 일시적 조정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불안심리 차단을 위한 정부의 행보는 계속됐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번 증시 폭락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객관적인 정보와 냉정한 자세로 대응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소규모 개방경제가 영향을 받는 것은 단기적으로 불가피 하지만, 최근 시장 반응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
박 장관은 한국경제가 글로벌 위기 극복과정에서 금융과 외환 건전성이 크게 높아졌고, 정부와 민간 부문의 리스크 관리와 위기대응능력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면서, 우리의 대응능력이 현저히 높아진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사태가 완전히 진정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모니터링을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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