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영유아용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을 대폭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신체적 변화가 활발한 영유아들이 먹고, 쓰고, 바르는 모든 제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대형 마트의 영유아용품 전문 코너.
영아들이 하루 10번 가까이 먹는 분유부터, 이유식, 영유아용 과자까지 다양한 먹을거리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이들 먹을거리를 고르는 엄마들의 손길은 다른 어떤 제품을 고를 때보다 조심스럽습니다.
정하나/경기도 용인시
“아무래도 애들 먹는거라서 어른이 먹는거 고를때 보다 훨씬 조심스럽죠.”
이처럼 영유아들이 먹고, 마시고, 쓰는 영유아 용품에 대한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됩니다.
우선 식품분야에서는 영유아 식품의 유해물질 기준을 성인 식품보다 두 배 더 엄격하게 관리할 방침입니다.
또 식품속 곰팡이 독소와 유제품의 납 함유량에 대한 기준도 새롭게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김영균 과장/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예방정책과
“영유아는 성인과 비교해서 위해물질 노출에 따른 영향이 훨씬 치명적인 만큼 이번에 이러한 관리 방안을 마련해 엄격하게 관리감독할 계획입니다.”
아이들의 감기약 등에 주로 쓰이는 타르색소는 당장 다음달부터 0.1% 이하로 사용을 제한하고, 엑스레이 등 방사선 촬영도 연령별 적정 기준이 마련됩니다.
또 특정 연령대에 투여하면 안 되는 의약품을 연령금기 의약품으로 지정해 의약품유통 정보 시스템에서 관리해 나갈 방침입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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