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이 기업인들을 만나서,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를 지금보다 크게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수해나 일본 후쿠시마 참사에서 보듯이, 전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심한 기후변화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 총장은 대한상공회의소가 마련한 조찬 간담회에서, 그 동안 개발을 우선에 두고 부를 키웠다면, 이제는 전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한국의 기업인들에게 녹색 경제 성장에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반기문 / UN 사무총장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경제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앞으로 5년 간 UN의 가장 큰 과제는 지속가능성 성장체제를 만드는 것이다."
특히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가 지금보다 50% 늘어 90억 명에 달한다며, 주택건설과 인프라 설계 등의 경제정책에 기업이 동참하고, 온실가스를 무조건 50% 이상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또 한국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민주화와 경제발전에 성공한 경험을, 세계와 나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 UN 사무총장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도덕적으로 특별한 임무를 띄고 있다. 한국은 많은 개도국에 희망의 등대다. 이들에게 동반자가 돼야 한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땅바닥에서 비를 피하며 UN이 구호품으로 준 공책으로 공부한 적이 있다며, 이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한국이 과거 국제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돌려줘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선, 현재 국내총소득 대비 0.1%를 밑도는 공적개발원조 비율을 0.7%대로 대폭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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