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육상의 별이 금빛 레이스를 펼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이제 꼭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대구는 우사인 볼트 등 세계 육상스타들이 하나 둘 모이면서 벌써부터 대회열기가 매우 뜨겁다고 합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에 참가하는 구체적인 명단이 어제 나왔죠?
A> 국제육상경기연맹 IAAF는 어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각국의 대표 선수 명단을 마감했습니다.
모두 206개국이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는데요.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모두 3천 5백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Q> 전 세계의 육상 선수가 모두 대구로 모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많은 선수들 가운데 우리가 특히 주목해야 할 선수가 있을까요?
A> 아마 모두들 아시는 선수 일 겁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이번 대회에서 제일 주목받는 선수일 텐데요.
어제 대구에 입성한 볼트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사인 볼트 선수는 어제 저녁, 자메이카 대표선수들과 함께 대구 국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만큼 수 많은 취재진들이 그의 입국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몰렸는데요.
볼트 선수가 이렇게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가 이번 대구대회에서 새로운 신기록을 세울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볼트선수는 지난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 9초 58의 기록을 세우며 인간의 한계로 꼽히는 9초 5의벽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지난해 아킬레스건과 허리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하긴 했지만, 올해 기량을 이미 회복한 상태여서 새로운 역사의 탄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기록 제조기로 불리는 대구 스타디움의 몬도 트랙도 그의 기록 경신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Q> 우사인 볼트 선수의 입국 장면을 보니 매우 지쳐보이는데요?
A> 어제 대구공항에 도착한 우사인 볼트 선수는 장시간의 비행으로 매우 지쳐있었습니다.
수 많은 취재진이 입국 소감을 물어보기 위해 기다렸지만 아무런 인터뷰를 하지 않은 채 바로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Q> 아무래도 컨디션 관리를 위해 휴식을 취한 거겠죠.
우리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을텐데요.
전망은 어떻습니까?
A> 우리나라 육상 종목의 성적이 아시아권에서도 중위권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세계 기록과는 그만큼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유치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전지훈련 실시, 외국인 코치 영입 등 육상을 적극 지원해, 최근 2년 사이 기록을 많이 끌어 올린 상태입니다.
더구나 이번 대회가 홈그라운드 경기인 만큼 우리 선수들도 기적을 이룬다는 각오로 대회에 임하고 있어서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우리나라 선수 중에 주목할 만한 선수가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A> 우리나라 대표팀은 모두 60명이 출전하는데요.
이중에서 남자 마라톤의 정진혁 선수와 남자 경보의 박칠성-김현섭 선수,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 선수가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최윤희 선수도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이번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박태경 선수의 각오를 한번 들어보시죠.
현재 우리나라 선수들은 지난 15일 입촌을 시작으로 대구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구대회에서 10개 종목, 10명의 결선 진출 선수 배출 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부에서는 금메달 10억원, 은메달 5억원, 동메달 2억원이라는 파격적인 포상을 신설해서 선수들의 의지를 복돋아 주고 있습니다.
Q> 금메달 10억원 포상, 정말 파격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정부가 이번 대구대회를 신경 쓰고 있다는 의미겠죠.
A> 네, 그렇습니다.
88년 하계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우리나라는 이번 대구 대회도 성공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Q> 경기의 성공 개최를 위해선 무엇보다 관객이 많아야 할 거 같은데요, 입장권 판매 현황은 어떤가요?
A> 입장권 판매율은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편입니다.
대구 조직위는 이번 대회 입장권 예매율이 90%를 넘어선 만큼 흥행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매 대부분이 단체인 만큼 입장권을 구매하고도 경기장을 찾지 않는 '사표'가 많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직위는 입장권 예매율이 실제 관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사표를 예방하기 위해 단체 예매 고객을 중심으로 사표등급 관리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300장 이상 대량구매 기관단체인 A등급의 경우 대구시와 합동으로 구매자 불편사항과 관람 장애요인을 미리 파악해 사표를 막기로 했습니다.
또 100장 이상 구매한 B등급에는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업종별 책임담당제를 실시해 사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대회 조직위는 대구시와 연계해 육상 경기 기간동안 오페라 갈라쇼, 난타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거리에서 펼치기로 했습니다.
또 경주시에서 현재 열리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연계해 대구 대회 티켓을 소지한 관람객에게 20-25%의 입장료 할인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 차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그럼 대구 대회의 티켓만 있으면 세계 최고의 육상 경기는 물론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겠군요.
팽재용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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